김석기 선두… 정수성 의원 2위이 前대통령 비서관 출신 이주형선두그룹 바짝 추격 새변수 등장설 명절 이후 여론 추이 변수로
경주의 현재 총선 기상도는 3선에 도전하는 정수성 의원이 여론조사에서 초선 도전의 김석기 예비후보에 비해 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새누리 등록 예비후보가 6명이나 각축을 벌이고 있는데다 부동층이 아직 10%가량 남아 있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경북신문이 여론조사기관인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경주시 선거구의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천7명을 대상으로 지난 2일 실시한 4·13 경주총선 여론조사에서 지지도는 김석기 예비후보가 28.5%로 1위를 차지하고 2위는 정수성 의원(19.9%), 이어 정종복(17.8%), 이주형(13.6%) 순이었다. '지지후보가 없다'는 부동층은 10.8%다. 김석기 후보는 지지도를 더 높이기 위해 동분서주 하고 있고 비교적 예비후보 등록을 늦게 한 정수성 의원이 본격적으로 표밭을 누빌 경우 판세가 어떻게 변할지 주목 된다. 게다가 여론조사 기관마다 지지율이 들쭉날쭉 하고 있고 새누리 후보가 난립하고 있어 경주선거판도는 한치 앞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특히, 재선에 도전한 정종복 예비후보도 현역의원과 오차범위내서 바짝 추격하면서 표밭을 찾아 발로 뛰며 역전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잠든 경주를 확 깨우겠다'는 슬로건으로 출마한 이주형 예비후보가 젊은 층 지지를 업고 선두그룹을 추격(13.6%)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흥미를 더해주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 비서관 출신인 이주형 후보는 선거운동에 뛰어든지 한 달도 안 돼 14%에 육박하는 지지율을 올리는 저력을 보였다. 경주의 선거판도는 6명의 예비후보자 중 10%를 넘는 후보자 4명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어 출향인사가 몰리는 설 명절 이후에는 여론이 요동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여론조사기관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는 자동응답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후보자 호명은 이름의 '가나다' 순에 의해 모두 '예비후보'로 소개했으며 로테이션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만3776명중 7.3%인 1천7명이 응답했다. 표집방법은 지역·성·연령별 할당 후 유선 RDD방식으로 표집했으며 오차 보정방법은 지역·성·연령별 인구비례 가중치 분석(2015.11월 주민등록통계기준)이다.
최병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