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의 20대 총선 공천 신청 1호는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인 최경환 의원(사진)으로 확인됐다. 11일 당 관계자에 따르면 최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새누리당사에 보좌진을 보내 공천 신청을 마쳤다. 최 의원 측 관계자는 "우리는 자주하는 거니까 시기가 돼 (서류) 준비를 (미리)해놓은 것"이라며 "다음 주 화요일이 마감이고 지금 새누리당 예비후보자만 해도 수백명이다. 늦게 내면 줄을 서야하니 사람들이 안 몰릴 때 가고자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각에서 최 의원이 여권 핵심인사로서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에 대해 "우리가 1등으로 낼지는 꿈에도 몰랐다"며 "빨리 낸다고 자신감 있다고 생각하는 건 아닌 것 같다. 빨리 내는 게 효율적이니까 그런 것 뿐"이라고 답했다. 공천 신청 접수 첫날인 이날 당사 접수창구를 찾는 사람들은 적었지만 공천 관련 문의 전화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당 기획조정국 관계자는 "첫날인 오늘 공천신청을 한 사람은 많지는 않지만 공천관련 문의전화는 일을 못할 정도로 많이 왔다"며 "공고를 4일 동안 했는데 설 연휴가 껴 있어서 공천접수를 하다가 어려운 부분을 오늘 많이 물어보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