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이 기술개발 역량이 부족한 지역 중소기업의 제품경쟁력을 강화하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34억원을 지원한다. 이른바 '제품·공정 개선 사업' 예산으로 전국 예산 258억원의 13.2% 수준이며 작년 지역에 지원된 예산(30억원)보다 13.3% 늘었다. R&D 초보기업이나 기존 제품의 성능과 품질을 향상시키고, 공정간소화를 통해 생산성 높이려는 기업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대구 성서공단의 금속도금업체인 J사는 이 자금을 지원받아 세척공정 개선을 이뤘다. 덕분에 도금 불량률이 99% 줄고, 탈지액을 내부순환 및 재활용함으로써 근로자의 작업환경이 개선되고 폐기물이 감소하는 등 연간 6500만원의 비용 절감 및 생산량 증대 효과를 냈다. 또 포항의 물류자동화 시스템 개발업체인 U사도 이 자금으로 기존 시스템을 기업 맞춤형 소규모 시스템에 적용이 가능하고 스마트폰으로 관리가 가능하도록 하고, 해외 진출을 위해 다양한 언어지원 및 모듈 제공이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이에 따라 외국제품 대비 성능은 동급 이상이면서 구축비용은 대폭 절감해 국내기업 창고자동화 프로젝트 수주 및 중국 현지 수요처와 판매계약이 잇따라 6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제품개선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중소기업은 중소기업기본법 제2조에 따른 중소기업이면 가능하고, 공정개선사업은 공장등록증 또는 직접생산확인증명서 보유기업에 한정된다. 500㎡ 미만의 소기업이 공장을 미등록한 경우 건축물대장으로 갈음할 수 있다. 개발기간 최대 9개월에 자금은 최대 5천만원까지 지원하고, 신청·접수는 2월과 7월에 두 차례 실시한다. 두 차례 신청기간 중 한 차례만 신청 가능하므로, 1차 신청에서 탈락한 기업은 2차 신청이 불가하다. 1차 신청은 2월 11~25일이며, 온라인 시스템(www.smtech.go.kr)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대경중기청 최복준 제품성능기술과장은 "제품·공정 개선 기술개발 사업은 지역 소기업들의 가려운 데를 긁어 주는 효자사업"이라며 "지역 중소기업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