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에서 대구시북구을에 출마한 김두우 예비후보가 새누리당 최경환(경산·청도) 의원과 서상기(대구시 북구을) 의원에 대해 날을 세웠다. 김 후보는 14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선거부작용과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진박논란에 대한입장'을 밝히며 최경환 의원의 책임을 묻고 사과를 요구했다. 김 후보는 이날 '대구를 웃음거리로 만들지 말라'라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소위 '진박'후보라 불리는 사람들은 대구뿐만이 아니라 전국선거를 계파와 분열이 판치는 패거리선거로 만들어가고 있다"고 지적하며, "패거리정치를 중지하고 속히 '진박'논란을 멈추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15일 오전 새누리당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 의원이 대구의 현역의원을 상대로 군기잡는 발언을 했는데 그렇다면 19대 총선의 공천은 누가 했느냐"며 "지금 중심에 있는 사람들이 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상황이 이렇다면 지금의 진박(眞朴) 후보는 배신하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할 것이며, 박근혜 대통령 임기 이후에는 도대체 누구에게 충성해야 한다는 말이냐"고 반문했다. 또 "결코 진박 후보 개인을 비난하는 것은 아니다"며 "다만 한꺼번에 묶어 패거리로 움직이거나 최 의원처럼 어느 한쪽을 일방적으로 편을 들어 경선의 의미를 퇴색시키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자신과 경쟁하고 있는 서상기 의원에게도 쓴소리를 했다.  그는 "최 의원이 대구 현역 의원의 군기를 잡는 바로 옆에서 같이 야단을 맞는 모습을 보인 서 의원도 안타깝고 보기에도 참담하다"며 "진박의 곁불을 쪼는 것은 당장 그만둬야 한다"고 말했다.  김범수 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