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김원구 예비후보가 14일 "달서구에도 성폭력 피해자들을 치료해 줄 수 있는 기관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이날 김 예비후보는 대구 해바라기센터를 방문해 "아동 성폭력 피해자들이 트라우마에서 벗어나 미래를 꿈꾸며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대구 해바라기센터는 우리 사회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택후 대구 해바라기 센터 소장은 "현재 대구해바라기센터는 130명을 돌보고 있으며 한 달에 새로운 피해자들이 100여명 가량 내방 한다"며 "대구에는 서구에 위기지원형 해바라기센터와 중구에 아동형 해바라기 센터 두 개뿐이라 인력과 물자가 많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에 김 후보는 "지역사회에서 피해학생들이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해바라기아동센터 등 아동청소년 성 관련 전문기관이 확대돼야 한다"며 "구청장이 된다면 달서구에는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 피해자를 대상으로 수사지원·법률지원·상담지원·의료지원·심리지원을 총체적으로 할 수 있는 통합형 해바라기 센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2005년 6월 개소한 대구 해바라기센터는 위기지원형·아동형·통합형의 3가지 형태로 구분이 되며, 성폭력 피해를 입은 대구시내 19세 미만의 아동 및 가족, 지적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심리치료 등의 지원을 하고 있다. 또 성폭력 예방교육 및 홍보를 실시함으로써 성폭력 피해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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