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지난 20일부터 4·13총선 공천 신청자 면접심사에 착수한 가운데 대구경북(TK)지역 예비후보들과 현역의원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새누리당 지역구 공천신청자 면접계획에 따르면 20~21일 수도권을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전국 공천신청자 246명에 대한 면접을 실시할 예정이다. 당초 텃밭지역을 가장 먼저 실시할 것으로 알려져 TK지역은 우선 면접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지만, 정작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TK지역의 면접 일정을 마지막 순서에 배치했다. 특히 공천신청자가 5명 이상인 지역에는 공관위가 참고용 여론조사를 실시해 실제 면접에 참가하는 후보자를 3~4명으로 압축할 것으로 알려져 경선 후보자가 많은 지역의 예비후보자들은 경선 참가 기회조차 박탈당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현재 대구경북에는 경선 후보자가 5명 이상인 지역은 각각 4곳이다. 대구는 중·남구가 9명으로 가장 많고 북구갑 7명, 북구을 6명, 달서구갑 5명이다. 또 경북에서는 구미을 9명, 경주 5명, 영천 5명, 고령·성주·칠곡 5명이다. 새누리당은 이들 지역구에 대해 여의도연구원을 통한 여론조사를 실시해 1차 탈락자를 가릴 예정이다. 이들 지역 현역의원들은 하나같이 이한구 공천위원장의 현역의원 검증의지 발언을 되새기며 속을 졸이는 한편 지지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여론조사 응답에 나설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일단 1차 컷오프가 실시되면 그 대상자가 현역이든 일반 예비후보든 해당 선거구의 판세는 지금과는 다른 양상으로 나타날 공산이 크다. 이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