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운영을 둘러싼 시야 공방이 뜨거운 가운데 정부는 우리측 인원이 모두 귀환한 지난 11일 23시 53분에 개성공단에 대한 전력공급을 전면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한국전력(이하 한전)은 지난 2005년 3월 16일부터 개성공단에 처음으로 전력을 공급하기 시작하면서 십여년 동안 수백억의 적자를 보고도 개성공단의 정상적인 가동을 위해 전기를 계속 공급해 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장윤석 의원(새누리당, 경북 영주·사진)이 한전으로부터 제출받은 '개성공단 전력공급 손익 현황'자료에 따르면 2005년 매출액 6억원을 시작으로 10년 동안 1061억원이 발생하였으나 같은 기간 1273억원의 영업비용(건설비 포함)이 발생해 총 212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전은 개성공단 전력 공급을 위해 선로 16.8Km와 철탑 48기를 건설하였고 개성공단 주변 변전소 1개와 배전설비 6회선 등을 건설하였고 이들 전력설비 건설에 약 491억원이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장윤석 의원은 "개성공단의 성공을 위해 수백억의 적자를 감수하고도 공기업을 통해 지원하였으나 돌아온 것은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시험이었다. 공기업이 운영하는 개성공단 적자를 남한 국민들이 메꾸는 구조이기 때문에 해당 기관은 힘들더라도 시설운영비 등의 합리적 조정을 통해 적자 폭을 줄여야 할 것이다"고 주장하면서 "전력·가스 설비는 국가 중요 시설로써 북한에 의해 시설, 자재 등이 전용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