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인권변호사인 권영국(54)씨가 24일 오전 11시 경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석기 후보에 맞서 20대 총선 경주지역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권 변호사는 경주 출마 이유에 대해 "김석기 씨가 총선 재출마와 함께 경주에서 가장 유력한 새누리당 후보라는 소식을 듣고 결심하게 됐다"며 "경주에서 용산참사 진압 책임자였던 김석기 후보를 잡고 새로운 정치 인생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김석기 씨는 용산에서 철거민들을 죽음으로 내몰았고, 검찰은 면죄부를 준 것"이라며 "당시 MB가 가장 아끼던 사람이라 수사가 안될 수 밖에 없었다. 경주에서 진실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석기 씨는 출마를 위해 두 번이나 공직에서 중도 사직하고, 공항공사 사장 재임기간 중 비밀리에 일왕 생일 축하연에 참석했다. 김석기 씨의 출마는 대한민국의 수치이고, 경주시민을 모욕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권 변호사는 강원 태백 출신으로 포항제철고와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했으며, 1985년부터 안강 풍산금속에서 노동조합 활동을 하다 두 차례 해고된 바 있다. 이후 사법시험에 합격 해 변호사로 활동했으며, 특히 지난 용산참사 구속 철거민의 공동변호를 맡았다. 
 이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