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통합을 주장하며 무소속으로 머물던 박지원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의 야권 통합 제의가 있었던 2일 국민의당에 전격 합류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 천정배 공동대표와 브리핑을 열고 "여러 가지 고민을 하면서도 희망이 있다는 확신을 갖고 (합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국민의당이 국민들로부터 제대로 평가를 받고 희망을 제시해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미력이나마 협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어떤 당직도 요구하지 않고 백의종군하면서 총선 승리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헌신적으로 하겠다"고도 했다. 안철수 대표는 "박 의원 합류로 정치의 큰 판을 바꿀 수 있는 힘을 얻었다"며 "국민의 기대에 걸맞게 내부를 제대로 정비하고 통일된 목소리로 힘을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환영을 표했다. 천정배 대표 역시 "박 의원 합류로 당 지지율이 10퍼센트는 올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창당 한 달 만에 당의 큰 경사고 야권을 지지하는 많은 개혁적 국민들에게 희망과 기대를 갖게 하는 일"이라고 평했다. 권노갑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역시 박 의원 합류와 함께 동교동계 인사 100여명을 이끌고 국민의당에 입당하기로 했다.  이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