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A금고 자산 1400억 규모로 성장, 선거 때만 되면 잡음자산규모 따라 연봉 최대 1억… 선거 과열 혼탁 부추겨공정·투명하게 선출, 정실없는 중립위해 간선제 청산돼야  간선제인 새마을 금고 이사장 선거를 부정과 비리를 없애기 위해 직선제로 바꿔야한다는 여론이 강하게 일고 있다. 금고법 개정으로 금고 이사장에 취임할 경우 자산 규모에 따라 연봉이 적게는  6~7천만 원, 많게는 1억 원에 육박하고 있어 금고이사장 자리에 눈독을 들이는 금고임직원들이 늘어나면서 금고이사장 선거가 과열혼탁으로 얼룩지고 있다. 경주지역 A금고 경우 총자산 1천400억 원으로 지역에서 선두를 다투는 큰 규모로 성장하면서 금고이사장 자리를 두고 선거 때만 되면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연임을 위해 대의원과 선거관리위원 마저 자기사람 심기에 혈안이다. 이 때문에 말로만 대의원들이 뽑는 간선 제일뿐 미리 심어 놓은 대의원 몇 사람이 모여 형식적인 절차로 이사장을 선출해 금고운영이 정실에 의해 운영되는 등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대부분 회원들은 총회 시 보고하는 결산서의 경우, 일반 회원들은 파악하기 어려운 복식부기에 따른 복잡한 결산서여서 전문가가 아니면 실체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금고회원들은 혼탁선거를 근본적으로 최소화하기 위해 금고이사장은 무조건 직선제로 바꿔야 하고 직원들은 퇴직 1년 이내에 금고이사장에 출마할 수 없도록 해야 하고 선거관리위원도 농협처럼 외부에 의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금고회원들은 농협 경우 중앙회장은 간선제이지만 단위농협장은 직선제로 선출되며 선거관리도 외부에 의뢰해 공정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상광 전 금고 이사장은 "금고관리를 하는 이사장은 선출과정부터 투명해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직선제로 전환해야 하며 전형위원을 뽑아 대의원을 뽑거나 선거관리 위원장이 중립을 지키지 않는 간선제는 청산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서규 경주시 성동새마을 금고이사장은 "금고 이사장 선거 역시 농협처럼 직선제를 할 수 있지만 외부에 선거를 위탁할 경우 비용이 너무 많이 들고 해서 간선제로 하고 있으며, 전국에서 직선제를 요구하는 금고가 더러 있다"고 말했다.   김종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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