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에서 대구 동구갑에 출마한 새누리당 정종섭 예비후보가 지난 4일 '도동 측백나무 숲 보존 및 재난안전 기원제'에 참석했다. 도동 측백나무 숲 인근에 도로 개설이 예정돼 있는 등 숲 주변에 잇따라 생긴 도로에서 발생한 매연과 먼지로 숲 훼손이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정 예비후보는 "이 곳은 조선시대 대학자인 서거정 선생이 꼽은 대구 10경 가운데 제6경인 북벽향림(北壁香林) 자리"라며 "대구 동구의 자연문화유산인 식물문화재를 잘 가꾸고 보존하는데 힘써겠다"고 말했다. 이어 "절벽 바위틈에 뿌리 내린 측백나무의 기상을 본받아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일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 재난안전 행사에서 정 예비후보는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고 실습을 하는 등 소중한 생명 살리기에 함께 나섰다. 정 예비후보는 "심장마비 또는 호흡마비가 오면 10분 이내에 심폐소생술이 이뤄져야 한다고 들었다"며 "간단한 응급치료인 심폐소생술이 귀한 생명을 건질 수 있는 만큼 주민 분들도 잠깐 시간을 내 배워두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동 측백나무 숲은 한국의 가장 남쪽에 있어 식물·지리학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아 1962년12월3일 천연기념물 제1호로 지정됐다. 높이 100m 안팎, 너비 600m 안팎의 깎아지른 절벽에 높이 5∼7m의 1000여 그루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