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참사 유가족 대표 등이 9일 오후 1시 김석기 경주지역 새누리당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가 있는 경주 중앙시장 사거리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용산 유가족의 변호을 맡았던 권영국 경주 무소속 예비후보와 이상덕 경주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를 비롯해 유가족, 부산 철거민, 민노총 등이 함께 했다.  또, 사거리 한쪽에서는 대한민국 박사모 경주지부와 경주시 전몰군경유족회 등이 '불법, 폭력,비방, 혼탁선거 반대','깨끗하고 공정한 선거로 경주발전 이루자' 등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거리홍보에 나섰지만 충돌은 없었다.   유가족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새누리당 후보 공천발표를 앞두고 지역에서 유력한 김석기 예비후보가 용산참사 당시 서울경찰청장으로서 진압의 책임자였다"며 "경주시민들이 당시의 상황을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 가족을 불행히 잃은 우리의 아픔을 헤아려 달라"며 호소했다.      함께 한 권영국 예비후보는 "국회의원 후보 자격이 아니라, 용산참사 진실규명을 위한 유가족들의 변호인으로 참여했다"며 "7년이 지난 지금도 유가족들은 쌓인 원한을 풀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용산참사의 책임자였던 김석기씨가 국민의 대표가 되겠다고 한다"며 "국민의 생명을 존중하지 않는 사람이 국민의 대표가 될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용산참사 유가족 등은 기자회견 후 경주시내에서 선전전을 갖고 오후 6시30분 권영국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및 정책설명회에 참여했다.  이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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