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의 공언대로 '대구 물갈이'가 시작됐다.  새누리당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제6차 공천결과 브리핑을 통해 대구 12개 지역구 중 4군데 공천 결과를 발표했다. 공천 결과 비박계 권은희(대구 북구갑) 홍지만(대구 달서갑) 의원이 전격 컷오프됐다.  두 의원 대신 북구갑은 이명규 정태옥 하춘수 예비후보가 경선을 치르고, 달서갑은 곽대훈 곽영석 홍종호 예비후보가 경선을 치르는 것으로 결정됐다. 또 친박계 3선 서상기(대구 북구을) 의원과 비박계 3선 주호영(대구 수성을) 의원도 전격 컷오프됐다. 서상기 의원 지역구는 장애인우선추천지역으로, 주호영 의원 지역구는 여성우선추천 지역으로 설정됐다. 반면 유승민(대구 동구을) 의원을 비롯해 김상훈(대구 서구) 김희국(대구 중구남구) 류성걸(대구 동구갑) 윤재옥(대구 달서을) 조원진(대구 달서병) 의원 등 6명의 거취는 발표되지 않았다.  또 부산사하갑에 공천을 신청한 비례대표 김장실 의원도 컷오프됐다. 앞서 이한구 위원장은 "당 정체성과 관련해 심하게 적합하지 않은 행동을 한 사람에 대해서는 응분의 대가를 지불하게 해야 하지 않나"라고 대구 물갈이 방침을 강행할 것임을 예고했다. 대구 10명의 현역 중 4명이 전격 컷오프되면서 오는 15일로 예상되는 7차 공천결과 발표에서 대구 비박계 현역들이 또다시 전격 공천 탈락할 지 주목된다.  아울러 중진들 중 뀬정갑윤(4선·울산 중구) 뀬진영(3선·서울 용산) 뀬이재오(5선·서울 은평을) 뀬황우여(5선·인천 연수갑) 의원 등의 거취도 정해지지 않았다. '김무성 욕설 녹취록' 파문을 일으킨 윤상현 의원의 컷오프 여부도 관심사다.  이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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