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총선에서 대구 수성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가 17일 오전 11시부터 '홀트대구종합사회복지관'에서 운영하는 수성구 범어동·황금동 일대 독거 어르신 가구 도시락 배달 봉사활동을 했다. 이 자리에서 김 후보는 대구 고령인구 비율이 7대 도시 중 두 번째로 높지만, 고용률은 전국 평균보다 7% 낮은 24.3%에 그치고 있는 현실을 강조했다. 그는 "산업화시대 주인공인 어르신들이 OECD 최저 수준의 복지로 빈곤에 직접 노출돼 있는 심각한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 후보는 같은날 예비후보자 홍보물을 배포했다. 이번 홍보물은 '우리의 아들딸들을 위해 일하겠습니다'라는 슬로건을 표지 전면에 내 걸었다. 김 후보는 "'부모님들께 보내는 김부겸의 편지'라는 편지글 형식을 빌어 '대구사람 김부겸'이 되어가는 과정과 부모님들의 고민거리를 담담히 풀어냈다"며 "상투적인 정치 홍보물과 달리 같은 아버지 세대로서 기성세대 유권자들과의 인간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최근 외벽현수막 교체와 함께 아버지 세대를 대상으로 자식세대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 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김 후보는 "자식 걱정하는 아버지들의 심정으로 호소 드립니다. 아버지 세대가 결심해주셔야 합니다. 자식들을 위해서 대구 한 번 바꾸어 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예비홍보물은 선거구 세대수의 10% 이내인 9500여 가구에 전달된다. 김 후보 선대본은 "예비홍보물을 통해 지역주의 극복에 대한 김 후보의 진심이 전달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