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무소속출마를 선언한 박승호 전 포항시장(사진)이 22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누리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박 전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2005년 9월 27일 입당한 이후 10년 넘게 정이 든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이제 처음 가보는 무소속의 길을 당당하게 가고자한다"며 "새누리당이 시민의사에 반하는 여성우선공천을 결정했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박 전시장은 또 "저도 속고, 포항시민들도 속았다.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를 지켜온 저를 당내경선에서 배제한 것은 포항시민들의 자존심을 무참히 짓밟는 오만방자한 결정으로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다"며 "새누리당 텃밭에서 무소속 후보로 선거를 치르기가 힘이 들 것이라고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있으나 시민들의 지지와 성원이 있기 때문에 두렵지 않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박 전시장은 "포항시장을 8년 한 사람과 서울시의원을 한 사람 중 누가 포항발전을 이끌 준비된 일꾼인지 4월 13일 선택해달라"며 "일로써 검증받은 박승호가 포항경제와 포항시민들의 자존심을 살려내겠다"고 말했다.  임성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