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 새누리당 공천에서 컷오프(공천배제)된 서상기(대구 북구을) 의원이 22일 오후 5시 대구 북구지역 선출직 시·구의원들과 함께 양명모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을 했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현역인 서 의원을 컷오프하고 대구 북구을 지역을 장애인·청년 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해 북구갑에서 선거구를 옮긴 양 후보를 공천했다. 서 의원은 16일 국회 정론관에서의 기자회견에서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며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서 의원은 앞으로 양명모 후보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적극 지원 할 것을 약속했다. 현역 국회의원이 우선 추천된 후보자의 선대위원장을 맡는 경우는 유례가 없는 사례로 알려졌다. 서 의원은 "지난 10년간 북구 주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사랑과 성원 덕분에 후회 없는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었다"며 "4선 국회의원 도전은 무산되었지만 후배 정치인에게 앞길을 터준다는 심정으로 지지선언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중국어 국제고 설립을 비롯한 북구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이 잘 마무리 되고 양 후보가 보건복지전문가로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지지선언에는 서의원을 비롯해 대구시의회 김규학, 최인철 의원, 대구 북구의회 하병문 의장, 김준호, 김재용, 구본탁, 신경희, 윤은경, 이동욱, 황영만 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