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민 사랑 유대로 팬클럽' 등 유승민 의원을 지지하는 사회관계망(SNS) 파워유저들이 27일 오후 5시 동구 용계동 유 의원의 선거사무소에서 유 의원과 류성걸(대구 동을), 권은희(대구 북갑) 의원이 참석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세 명의 의원들은 20대 총선 새누리당 공천에서 모두 탈락해 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에 나선 공통점이 있다. 이 때문에 유 의원이 'SNS 파워유저' 모임을 명분으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 두 명의 의원들과 나란히 언론 앞에 포즈를 취한 것은 본격적인 친유승민계 지원의 신호탄이란 관측이 많다. 유 의원은 지난 25일 자신과 함께 대구에서 무소속으로 나선 권 의원과 류 의원에 대해 "지원할 의사가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지는 않았지만 (지원유세를 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특히 "제 입장에서는 두 분의 무소속 당선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해 '대구 비박연대' 결성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이번 대구 선거전은 유승민 의원을 필두로 한 이들 친유승민계 무소속 후보와 새누리당 후보간의 첨예한 대결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