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총선 경주시선거구 김원길 예비부보는 후보 등록 마감일인 지난 25일 오전 11시 경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선거의 결과를 예측하고 진단하는 전문가로서 눈앞에 닥칠 결과를 합리적인 이성으로 판단하지 못하고 감정으로 밀어부칠 오기를 시민들이 용납하지는 않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며 불출마 이유를 밝혔다. 이어 "지족불욕 지지불태(知足不辱 知止不殆)를 떠올려 '만족함을 알면 욕먹지 아니하고, 물러설 때를 알면 위태롭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 그동안 사랑해주고 격려해준 경주시민들에게 머리숙여 감사드린다"며 "이번 선거에서 깨끗한 정책선거로 나가는 후보에게 미력이나마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