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수성갑 후보가 31일 오전 7시 만촌네거리에서 40여명의 선거운동원과 함께 첫 선거운동 유세를 펼쳤다. 이날 출근길 차량에선 경적을 울리거나 창문을 열고 손을 흔들며 '김부겸 파이팅'을 외치는 시민도 많았고, 지나가던 50대 시민은 "김부겸후보 대구를 위해 이번엔 반드시 당선되이소"라며 격려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선거 첫 날이라 시민들의 반응이 차분할 줄 알았는데 이렇게 열성적인 지지를 보내주셔 힘이 절로 난다" 며 "변화에 대한 시민들의 열망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13일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만촌네거리에서 출근길 인사를 마치고는 황금1동과 범어4동 골목골목을 누비며 '벽치기유세'를 이어 나갔다. '벽치기유세'는 유동인구가 많은 거리보다는 집안에서도 김후보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선거구내 골목골목을 누비며 지역특성에 맞는 선거공약과 함께 "대구의 미래를 위해 김부겸을 선택해 달라"는 내용을 5분여 동안 차분하게 호소하는 김 후보만의 방식이다. 김후보의 '벽치기유세'는 4년전 19대총선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어내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지역의 한 여성유권자는 "대구에선 선거 때가 되어도 후보자 얼굴보기 힘든데 김부겸 후보는 곳곳에서 마주치게 돼 푸근한 이웃집 아저씨의 분위기"라며 호감을 나타냈다. 김후보는 이날 오후엔 유동인구가 많은 신매시장에서 유세를 펼쳤으며 오후7시30분에는 신매광장에서 대규모 집중유세를 통해 지지세를 확산시켜 나갔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