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대구 수성갑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일 국립한국문학관의 대구 유치 공약을 발표했다.  국립한국문학관은 올해 상반기 입지 선정이 예정돼 있으며, 지자체간 경쟁이 뜨거운 상황이다. 현재 국내 문화기반시설의 약 40%는 수도권에 몰려있으며, 대구는 17개 광역시도 중 13위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김 후보는 "문화시설의 심각한 수도권 편중을 개선해야 한다"며 "대구는 박물관을 제외하고는 국립 문화시설이 없는 만큼 반드시 대구로 유치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문학관의 대구 유치가 되면 대구가 근현대문학의 요람이라는 점에서 명실상부한 문학 도시로서의 자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19대 국회에서 제정된 '지역문화진흥법안'을 예로 들며 "지역 간의 문화 격차 해소를 위해 정부가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국립문학관 유치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지역 전체를 문학 도시로 만드는 일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도서관, 주민센터, 각급 학교를 잇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대구와 수성구에 각종 문화 콘텐츠와 인프라 구축으로 이를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범수 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