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진보성 짙은 정책 발표노동계 요구사안 수용 검토더민주 '재형저축국채' 도입20년 만기채우면 2배로 보상 여야가 최저 임금인상, 노동,재산증식 등 경제정책과 관련한 공약을 내놓으면서 표심잡기에 나섰다. 새누리당은 3일 최저임금 인상,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 등 그간 야당이 선점해 온 진보색 짙은 이슈를 총선 공약으로 잇따라 내놓으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강봉균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진보적이고 개혁적 색채가 크게 가민된 경제 정책 공약 3, 4호를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최저임금 인상과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을 적용해 정규직-비정규직간 임금격차를 축소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야당과 노동계가 그동안 줄기차게 요구해 온 사안으로 새누리당이 이를 공약으로 내건 것 자체가 파격적이라는 분석이다. 강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은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인상하겠다고 공약 했는데 문제는 영세기업들이 감당하기 어렵다는 것"이라며 "우리 당 최저임금 인상 방안은 근로장려세제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것이 더민주와의 가장 큰 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은 근로장려세제 혜택을 단계적으로 늘려 해당가구의 소득이 중산층 하위권 수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새누리당은 또 노동계가 비정규직 대책으로 내세워 왔던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을 전면에 내세웠다. 강 위원장은 "비정규직과 정규직간 임금격차가 우리나라 소득격차의 가장 큰 원인"이라며 "같은 현장에서 비슷한 일을 하면서 월급 차이가 절반 정도 되는 것은 비정상적"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도 20년 만기를 채울 경우 원금의 2배를 돌려주는 '재형저축국채'를 도입하겠다고 공약했다. 다만 만 19세이상을 대상으로 하고 1인당 연간 한도액은 500만원으로 제한키로 했다.  더민주 국민경제상황실 최운열 실장은 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서민금융공약을 밝혔다. 더민주가 공약한 장기 저축용 채권인 '재형저축국채'는 5년물 국채금리로 발행된다. 20년 만기로 금리는 최하 연 3.5% 복리를 적용한다.  최소 보유기간은 12개월이며, 5년 이내에 중도환매할 경우 3개월분 이자 이익만큼을 패널티로 부과한다.  시장에서의 거래는 금지되지만 중도환매는 허용된다. 5년이후 만기 이전에 환매할 경우 약정금리가 지급된다. 더민주는 이와 함께 현재 중구난방인 금융상품 세금 혜택 정책을 재설계, 중산층의 장기저축과 개인연금 상품에만 세제 지원을 부여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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