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무소속 정종복 후보가 4일 오후 2시 경주시청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김석기 새누리당 후보에게 정책공약과 도덕성에 대한 끝장토론을 제안했다. 또, 이날 오후 11시15분에 있을 경주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 토론회에 김석기 후보가 불참할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정 후보는 "후보자의 도덕성과 인물 됨됨이를 검증하는 토론회에 불참하는 것은 경주시민의 알권리를 침해하는 중대한 사안"이라면서 "새누리당 공천이 곧 당선인 것처럼 유권자를 무시하고, 정책과 공약을 검증하는 기회조차 박탈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정 후보는 "시민위에 군림하려는 어떤 후보도 경주시민을 대표할 자격이 없다"며 "시도의원들을 공천권이라는 빌미로 줄을 세우고, 기득권 세력들과 야합하는 오만하고 독선적 후보도 자격이 없다"고 밝혔다. 자신의 공약과 관련해 정 후보는 "8년간 지역을 지킨 황소일꾼으로 지역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며 "특히 예산 9조2,000억원 규모에 5천여명의 인력이 근무하는 대표 공약인 제2원자력연구원을 꼭 유치하고, 경주시장과 손발을 맞춰 경주발전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