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안형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6일 "판세 분석 뿐만 아니라 일반 여론조사에서도 대구 12석 가운데 완전히 우세 지역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은 절반밖에 안된다"고 위기감을 나타냈다. 안 대변인은 이날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전망대' 인터뷰에서 "지금 대구 사정이 저희 입장보다 녹록치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변인은 "나머지 6석은 더불어민주당 또는 더민주 성향의 후보라든지, 무소속 후보들이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무소속 후보들의 총선 후 복당 문제에 대해 "지금 상황에서 저희들이 언급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김무성 대표가 말씀하신 것처럼 복당 문제는 기본적으로 시·도당의 문제"라고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안 대변인은 아울러 야권연대 실패로 수도권에서 새누리당 후보들이 상당수 어부지리를 얻게됐다는 지적에, "야권 지지자들이 굉장히 전략적인 투표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며 "예를들어 2번 후보가 강한 지역에서는 2번 후보에게 표를 몰아줄 가능성이 높다"고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한편 안 대변인은 전날 친박 좌장 최경환 의원이 대구지역 유세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대구 선거 걱정에 밤잠을 못 이루실 것"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선, 별다른 반응 없이 웃음으로 넘겼다. 
 이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