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새누리당 후보들이 공천파동에 대해 무릎을 꿇고 단체로 큰절 사과한 데 이어, 이번에는 '100배 석고대죄' 퍼포먼스까지 등장했다.  새누리당 이인선(대구 수성을) 후보는 7일 오전 대구 수성구 두산오거리에서 돗자리를 깔아놓고 100배 석고대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후보는 친이계 3선 주호영 의원을 밀어내고 전략공천을 받았다. 하지만 탈당한 무소속 주 의원에게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빙 열세 상황에 놓여있다. 이 후보는 출근길 시민들 앞에서 말없이 100배 석고대죄를 이어갔다. 석고대죄를 진행하던 사회자는 "간절히 호소말씀 드린다. 여러분이 압도적으로 지지해 준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일하고 싶다"고 호소했다. 이 후보 뒤에는 "제발 도와달라"는 손팻말이 등장했다.  이 후보는 남은 선거운동기간 동안 매일 아침 100배 석고대죄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날 김문수(수성갑) 후보도 남은 선거기간 동안 100배 석고대죄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후보 역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에게 크게 밀리고 있다.   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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