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 이틀전인 11일까지도 경주지역은 어느 후보를 지지할지 부동표가 줄어들지 않고 있어 여전히 혼란스러운 분위기다. 제20대 총선이 종반전에 접어들도록 금품살포와 흑색선전으로 인한 고발 없이 막판 표심잡기가 치열해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선거때만 되면 단골메뉴로 구설수에 올랐던 공무원 선거개입 논란마저도 선거 이틀 전까지 고발사태 1건 발생하지 않고 진행돼 이번 경주총선이 공명정대하게 치러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새누리당 후보와 더민주 후보, 무소속 후보 2명 등 1여 3야 구도의 경주선거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새누리 김석기 후보 우세 속에 무소속 정종복 후보간 양자대결로 압축되고 있다. 이에 따라'대세굳히기냐','뒤집기냐'를 두고 막판부동표 흡수가 당락을 판가름할 것으로 보고 양 후보측은 집중공략에 나서고 있다. 새누리당 김석기 후보 측은 자체분석 결과 지금까지 중앙당 여론조사에서도 지지율이 높게 나타나 압승할 수도 있지만 최악의 경우 8~10% 이상 격차를 보이며 이길 것으로 전망했다. 김 후보측 관계자는 "기존 새누리당 지지층이 지금까지 밝힌 정책공약을 중심으로 경주발전을 위한 일꾼이 누구인지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차분하게 선거마무리를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무소속 정종복 후보측은 새누리당이 공천파동과 대통령 존영 반납 등 악수가 겹쳐 이탈이 늘어나면서 민심 이반으로 시내권은 기승을 잡은 것으로 보고 있으며, 변두리 읍면동은 아직 앞서지 못해 정확한 수치 분석은 어려우나 초박빙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정 후보측 관계자는 "경주 외곽지역은 팽팽한 것으로 보나 도심권은 6대4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어 정 후보가 승기를 잡은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야권 더민주당 이상덕 후보는 전통 야당후보로서 정책선거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전략이다. 또, 인권변호사로 김석기 후보를 잡겠다며 무소속으로 출마한 권영국 후보도 지지층 확보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경주지역 유권자들의 야당 지지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돼 결국 두 후보가 야당 지지표 나눠먹기식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한편 유세 마지막날인 12일, 김석기 후보는 오전 11시에 경주역에서 최경환 의원과 이완영 의원이 지원유세에 나서고, 정종복 후보는 중앙시장과 도심을 공략하며 오후 6시에 경주역에서 마지막 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이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