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치러진 20대 총선 경주선거구 후보 4명의 개표 결과(오후 11시40분 기준) 새누리당 김석기 후보가 41%, 무소속 정종복 후보 31.9%, 권영국 후보 19.3%, 더민주 이상덕 후보가 7.9%를 나타냈다. 끑 관련기사 2·3·4·5 당초 예상대로 경주선거구는 새누리당 김석기 후보가 당선되면서 이변 없이 끝났다. 김석기 당선자는 "오늘 저의 승리는 위대한 경주의 승리이고, 시민들의 승리이다"며 "시민들의 뜻을 받아 경주경제와 민생을 살리고, 천년고도 경주의 문화융성을 이뤄내는데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이어 "총선에 함께 한 후보들과도 경주발전의 길을 동행하며, 약속한 공약들도 속도를 내어 추진할 것"이라며 "관광객이 찾고, 장터마다 사람이 북적이고, 경주명품들이 불티나게 팔리며, 일자리가 생겨나 청년들이 찾아오는 경주의 전성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당선된 새누리당 김석기 후보는 용산참사 책임 등 갖가지 문제가 선거기간 내내 도마에 올랐지만 막판에 새누리당 지지층의 결집을 이뤄내면서 경주가 새누리당 텃밭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이번에 여섯 번째 총선에 나오면서 재선에 도전한 무소속 정종복 후보는 본격 선거운동이 시작되자 김석기 후보를 맹추격하며 접전 양상을 보였으나 역부족이었다. 또한 인권변호사 출신 무소속 권영국 후보가 지역 내 지식인을 비롯한 청장년층의 지지를 득표로 연결하며 예상외의 선전을 보였고, 더민주 이상덕 후보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으나 야권 지지율에 못미쳤다. 선거초반 김석기 후보는 새누리당 공천을 받으면서 쉽게 당선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본격 선거가 시작되고 4월에 접어들면서 무소속 정종복 후보에 대한 동정론과 새누리당 공천에 대한 불만, 그리고 김석기 후보의 방송토론 불참 등 갖가지 변수가 작용하면서 당락을 예상하기 어려웠다. 무엇보다 이번 선거에서는 김석기 후보를 잡기 위해 출마했다는 권영국 후보의 예상외의 약진이 결국 정종복 후보의 추격을 가로막고, 김석기 후보의 당선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41%를 득표한 김석기 후보를 제외하고 절반 가까운 표를 무소속 정종복 후보와 권영국 후보가 나눠 가진 것이다. 한편 이번 경주선거구는 총 선거인수 21만7,663명 가운데 12만9,476명이 투표해 59.48%의 투표율을 보여 경북전체 56.7%보다 높게 나왔다. 23개 읍면동 가운데 현곡면이 65.02%로 가장 높았고, 54.53%를 보인 외동읍이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이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