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당 원내대표가 18일 정의화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갖고 19대 국회 마지막 임시국회 등 현안에 관한 논의를 진행한다. 17일 정 의장 측에 따르면 정 의장은 18일 오전 국회에서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와 회동을 할 계획이다. 여야는 이날 회동에서 5월 임시국회 및 쟁점 법안에 대한 논의를 할 예정이지만 입장차가 커 합의를 도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새누리당은 우선 19대 국회에 계류 중인 무쟁점법안 등을 최대한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노동4법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사이버테러방지법 등도 하루 빨리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이에 대해서는 야당의 반발이 커 진통이 예상된다. 원유철 비대위원장은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19대 국회 임기가 5월까지다. 19대 국회에 계류 중인 법안 중에서 국민들의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법안들은 가급적 많이 통과시키고 마무리져야 한다"며 "쟁점법안을 우선으로 해서 타협하고, 타협해서 합의할 수 있으면 좋고, 안 되면 안되는데로 쟁점이 없는 법안들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더민주의 경우에도 19대 국회 종료 전 마지막 임시국회를 열고 무쟁점 법안들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더민주 원내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역대 국회에서 선거가 끝나고 하루 이틀 본회의를 열고 무쟁점 법안들도 처리하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회동에서 국회법 얘기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며 "의장 개정안도 있고, 여러 조문이 있다. 우리 입장에서는 예산안 자동부의 문제도 있어서 국회법 개정 얘기가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당은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활동 기한을 연장하는 내용의 세월호특별법 개정과 '역사 국정교과서 폐기 결의안'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는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국정교과서는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기는 힘들고 세월호법 개정은 할 수 있다고 본다"며 "세월호가 7월에 인양되는데 6월 말에 특조위를 끝낸다는 것은 납득이 안된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어 "새누리당도 반대 명분이 약할 것이다. 그런 문제에 대해서는 양보 받을 것은 양보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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