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선(비례, 건설소방위·사진)의원이 우후죽순처럼 들어서고 있는 무인호텔 등 유해시설의 심각성에 대해 지적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할 것을 집행부에 강력히 촉구했다. 박 의원은 지난 22일 개최된 제284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이같이 지적하고 "최근 포항 장량동에 위치한 장흥초등학교에서 불과 300~500m가량 떨어진 장량동 상업구역 내에 총 11곳의 무인모텔이 지어져 운영중이거나 신축공사를 하고 있다"며 "장흥초 인근에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수십곳의 원룸 등 주택단지가 밀집해 있는 곳으로 매일 초등학생 수백여명이 무인모텔 앞을 지나 등하교를 하는 등 학생들에게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모텔 영업은 숙박시설 용도 부지에서 신고만으로 운영할 수 있는 시설로 현재 정부의 규제완화 분위기와 맞물려 숙박시설 용도가 지정되어 있는 곳에 굳이 모텔신축을 규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 더욱 안타깝다"며 "앞으로 도청신도시의 중심상업지구에도 무인모텔이 들어설 날이 머지않은 만큼 신도시가 무인텔, 유흥주점, 맛사지 등 유해시설로 인해 자칫, 안동·예천지역을 대표하는 환락·퇴폐 신도시로 전락하지 않을까 매우 염려스럽다"고 말했다. 박용선 의원은 "경제활성화와 상인의 권리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쾌적한 환경에서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주민의 권리와 어린 세대가 깨끗한 환경에서 자라고 교육받을 권리다"며 "신도시 개발지역에는 유해시설 관련업종이 들어올 수 없도록 하는 관련법이 조속히 개정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강력 건의하고, 도에서도 조례 등을 개정해서라도 유해시설이 난립할 수 없도록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서인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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