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가장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를 남긴 참혹했던 전쟁은 제2차 세계대전이다. 천만 명이 사망한 제1차 세계대전 보다 최소 5배 최대 7배로 추정되는 사망자가 발생한 전쟁, 군인과 민간인을 합쳐 최대 7000여 만명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폭격과 학살, 기아와 질병 등으로 전쟁이란 거대한 소용돌이 속으로 사라져갔다. 제2차 세계대전은 세계 경제 대공황과 제국주의 사상을 배경으로 발생했고 독일은 거의 전 유럽을, 일본은 아시아를 집어 삼키며 끔찍한 대량학살을 자행함으로써 세계는 몸서리를 쳐야했다. 역사상 가장 잔혹한 전쟁으로 기록된 이 전쟁은 연합군의 반격으로 1945년 8월 일본이 항복함으로써 종식됐고 온 인류는 전쟁과 억압이 영원히 사라지길 기원했다. 그러나 전쟁 후의 냉전체제는 우리나라를 분단이라는 또 다른 비참한 운명에 놓이게 했고, 이 비극은 한국전쟁으로 이어져 우리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 앞으로 절대 일어나지 말아야 할 전쟁이지만 우리의 상황은 종전이 아닌 휴전상태이며 휴전협정 이후 지금까지도 남북한의 팽팽한 대립과 긴장감은 계속되고 있다. 최근에도 북한은 핵실험과 미사일발사를 계속하며 청와대 폭파 및 서울 불바다 위협 등의 대남위협 발언 수위를 갈수록 높여가고 있다.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전문가들은 북한이 미국과 한국간 연합 군사훈련이 끝나고 미군 전력이 대거 한반도를 빠져나가는 5월 이후에는 추가 도발을 할 수도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북한의 추가 핵실험과 고강도 도발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현시점에서 우리는 철통같은 대비태세를 유지하며 우리의 안보의식을 고취해야 한다.참으로 다행인 것은 요즘 신세대 젊은이들의 안보의식이 기성세대 못지않게 높다는 점에서 이 나라의 미래는 밝고 희망적이다. 작년 북한의 목함 지뢰와 포격도발로 인한 일촉즉발의 위기 속에서도 "전우를 두고 갈 수 없다"고 전역을 연기하며 투철한 국가관을 보여준 장병들이 있었다. 그들을 바라보며 우리 국민들은 신세대 장병들은 나약하고 안보의식이 부족할 것이라는 우려를 한방에 날려 보내고 마음 든든해했다. 또 최전방 격오지의 열악한 근무환경속에 남들보다 더 힘든 근무를 해야하는 최전방 수호병 지원자가 늘어나고 있으며, 공수특전사나 해병대 같은 복무여건이 힘든 부대에도 치열한 경쟁을 거쳐야 합격이 될 만큼 지원자가 넘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군복무의 의무가 면제된 국외영주권자가 자원 입영하는 사례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579명이 입영했다. 그리고 질병이나 학력 등으로 병역을 감면받았음에도 질병을 치료하거나 검정고시 등을 통해 재판정을 받은 후 자원입영으로 병역을 이행하는 대견한 젊은이도 매년 200여명에 달한다. 이 얼마나 자랑스러운 일인가! 병역의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는 것이야말로 국가 존립을 위한 가장 기초라고 할 것이다. 또 국토를 방위하고 국민을 지키는 병역이행에 대해 자랑스럽고 긍지를 가질 수 있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전쟁의 공포와 불안감에 떨던 영국민들을 하나로 집결시켜 독일 침공을 막은 영국 총리 윈스턴 처칠의 명언이라고 알려져 있다. '역사를 잊은 민족은 재생할 수 없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이자 역사학자이셨던 단재 신채호선생님의 가르침이다. 우리는 비극적인 우리역사를 잊지 말아야 한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아직도 전쟁이 휴전상태에 있는 국가이며 주변 강대국들의 틈바구니에서 국토와 주권을 지키기 위해 우리는 몸부림을 치고 있다. 현재의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국민 모두가 올바른 국가관과 안보의식이 투철해야 하며 우리의 안보를 굳건하고 강력하게 만드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이다. 특히 자랑스러운 이 땅의 젊은이들에게 이 민족의 아픈 역사를 잊지 말고 나라를 생각하는 충성심이 가득한 마음으로 저들의 미래를 활기차게 개척할 수 있기를 기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