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국회의장 주최로 '20대 국회 초선의원 의정연찬회'가 11일 국회의원회관 3층 로비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안철수,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 정갑윤 국회부의장, 이석현 국회부의장을 비롯해 원로로 참석한 박관용 前국회의장, 김원기 前국회의장이 새로 국회에 입성한 초선당선자 132명중 110여명 참석한 가운데 덕담과 조언을 들려주는 자리였다. 정의화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의정활동을 하다 보면 화도 나고 짜증도 나고 막말도 하고 싶을 수 있다"며 "그럴 때 꾹 참으면 미래가 밝아지고 많은 고민이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맹자의 '일인장락'(一忍長樂·한번 참으면 백날이 편하다는 의미)과 사자성어 '호시우행'(虎視牛行·신중하게 조심하며 일을 해 나간다)을 언급하며 "큰 정치하고 싶은 분들이니 멀리 보고 아주 끈기 있게 즐거운 마음으로 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하는 한편 "정치하면서 참을 줄 모르면 아마 여러분들 앞날이 험난해질 가능성이 있다"고도 조언했다. 이어 이순신 장군 어록 중 하나인 '생즉사 사즉생'(生則死 死則生·살고자 하면 죽고 죽고자 하면 산다)을 예로 들며 "늘 다음 선거를 생각하는 정치인 말고,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훌륭한 정치인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오전 행사가 열린 의정관에서 오찬장소인 국회의원회관으로 가기 위해서는 국회 앞 잔디밭 약 300m를 5분이면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데도 국회 사무처는 이 거리를 이동하기 위해 4대의 우등버스를 준비했다. 이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