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25일 10박12일의 일정으로 아프리카 3개국 및 프랑스 국빈방문을 위해 출국한다. 박 대통령은 순방 기간 ▲에티오피아(5월25~28일) ▲우간다(5월28~30일) ▲케냐(5월30일~6월1일) ▲프랑스(6월1~4일)를 각각 방문한다. 박 대통령이 취임 후 아프리카 대륙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취임 후 첫 순방이었던 미국을 시작으로 아시아·유럽·오세아니아·남아메리카·북아메리카 등 아프리카를 제외하고 모든 대륙을 상대로 했던 정상외교에서 마지막 빈 칸을 마침내 채우게 된 셈이다. 박 대통령은 첫 방문국인 에티오피아 수도인 아디스아바바에서 26일 열리는 공식환영식으로 이번 순방의 첫 일정을 시작한다. 공식환영식에 이어 하일레마리암 데살렌 에티오피아 총리와 정상회담 및 국빈만찬을 갖는다. 지난해 4월 세계물포럼 참석차 방한해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는 물라투 테쇼메 대통령과도 면담한다. 박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에 이어 1963년 에티오피아와의 수교 이래 우리 정상의 두 번째 방문이다. 박 대통령은 에티오피아 정상들과의 만남에서 양국간 교역 및 투자 증진은 물론 국방 및 평화유지활동(PKO) 협력, 보건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심화 방안을 논의한다. 27일에는 에티오피아에 위치한 아프리카연합(AU) 본부를 한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방문해 특별연설에 나선다. 특별연설에는 "개발협력 등을 중심으로 전개해온 대(對)아프리카 외교에 평화 및 안보, 상생 경제협력, 새로운 모델의 개발협력, 문화적 교류 등을 추가한 새로운 아프리카 정책 비전이 제시될 것"이라고 청와대는 전했다. 우간다에서는 29일 오전 공식환영식에 이어 요웨리 무세베니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국빈오찬을 갖는다. 역대 한국 정상이 우간다를 방문한 것은 1963년 양국 수교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아프리카에 이어 프랑스를 방문해 다음달 2일 비즈니스 포럼과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 문화행사 등 양국 창조경제와 문화융성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일정들을 소화한다. 이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