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6일 오전 11시30분 국회본청 245호실에서 당사 출입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30여명의 기자들이 모인 가운데 박 원내대표는 모두 발언을 통해 "7일이 20대 국회의 법정 개원일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수차례 20대 국회는 생산적인 국회, 일하는 국회, 경제만 생각하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지만 결과적으로 7일 개원하지 못함으로서 무노동 무임금의 위기에 처해있다"고 했다. 사실 국민의당은 원구성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세비를 받지 않기로 당론으로 정했다. 박 대표는 개원을 법정시한에 하지 못하는 이유를 "지난 5월 19일 3당 원내대표는 회동을 가졌을 때 당시 새누리당 원내대표께서는 민의에 의해서 국회의장은 제1당이 맡아야 한다"라고 얘기했고 이에 대해서 "우상호 대표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더불어민주당은 의장은 물론 법사위· 예결위·운영위원장도 가져야겠다 하면서부터 출발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새누리당 내부에서 의원총회를 가졌단 소식을 저는 보도를 통해서 알았는데 알려진 바에 의거하면 의원총회에서 정진석 대표에게 왜 집권여당이 당연히 의장을 차지해야지, 제1당에게 양보를 했느냐 하는 질책이 쏟아졌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우상호 대표 역시 저에게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다섯 분이 의장후보로 출마를 해서 강하게 캠페인을 하고 있어서 도저히 의장을 양보할 수 없다'하는 이야기를 했다. 결국 이 원인은 새누리당의 혼선 그리고 더불어민주당의 과욕에서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질의 응답시간에 본지 기자가 "지금 새누리당이나 더민주에선 국회의장직에 대해서 관심이 많고 서로 의장을 갖고 가려고 하는데 특히 새누리당은 같은 경우는 전반기에 의장을 갖고 가지 못하면 후반기엔 더 가져갈 수 없는 형국이 아닌가 생각을 한다. 지금 국회의장직을 국민의당에서 키를 갖고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박지원 대표님은 의장직을 새누리당에 주실 생각이 있는지 거기에 대해 한 말씀해 달라"고 질의 하자 박 대표는 "새누리당이 전반기에 안 가져가면 후반기에 못 가져간다는 것은 저도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에 본지 기자가 "후반기엔 대선이 있어서, 후반기 대선에서 새누리당이 다시 정권재창출을 할 수 있다는 확신이 없다고 판단하고 말씀드린다"고 하자, 박 대표는 "지금 국민의당에서 국회의장을 누구를 하겠다, 말하는 건 빠르다. 대장장이도 쇠가 달궈졌을 때 내려친다. 지금은 얘기할 때가 아니다"면서 "그러나 우리 입장을, 낼 모레 사이라도 밝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다"고 여운을 남겼다. 또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의 친형과 박지원 대표가 친한 것으로 알고 있다"는 본지 본지기자의 질문에 "정진석 대표만 알고 그 댁에 어떤 누구도 모른다"고 선을 그었다. 이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