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8일 정무·미래전략·교육문화수석을 전격 교체하는 청와대 참모진 추가 개편을 단행했다. 정무수석에는 김재원 전 새누리당 의원(사진)을 임명했다. 신임 미래전략수석에는 현대원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를, 신임 교육문화수석에는 김용승 가톨릭대 부총장을 각각 임명했다. 경북 의성 출신의 김재원 신임 정무수석은 재선의원 경력의 대표적 친박계 인사로 꼽힌다. 김 신임수석은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전략기획본부장, 대통령 정무특보 등을 역임했다. 김 신임 수석 임명은 4·13 총선 직후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현기환 정무수석이 제출한 사표를 수리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김성우 홍보수석은 브리핑에서 "정무특보 등을 역임해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고 의정활동을 통해 얻은 경험과 능력을 바탕으로 정치권과의 가교 역할을 수행해 나갈 적임자"라고 전했다. 김 수석이 그간 친박 핵심으로 활동해 왔다는 점에서 박 대통령은 정무수석 인선에서 대(對) 야권과의 소통보다는 친정체제 강화에 무게를 실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물론 김 수석이 재선 의원 경력을 갖고 있어 야권과의 소통도 가능하지만, 아무래도 TK출신의 핵심 친박이란 점에서 야당과의 협치보다는 여당과의 팀플레이에 역점을 둔 인사로 여겨진다. 박근혜 대통령과 김 수석의 인연은 2004년 17대 총선부터 시작됐다.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당내 '젊은 피' 수혈로 김 수석을 영입했다. 김 수석은 이후 2007년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박근혜 후보 캠프 기획단장과 대변인을 역임하는 등 경선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경북 의성(52) △서울대 법학과 △부산지검, 포항지청, 서울지검 검사 △박근혜대통령경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기획단장, 대변인 △17·19대 국회의원 △새누리당 전략기획본부장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청와대 정무특보  
이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