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종로)이 선출됐다. 야당 출신으로는 2002년 16대 국회 박관용 의장 이후 14년 만이다. 정 의원은 9일 오후 본회의에서 실시된 국회의장 선출 투표 결과 총 287표 중 274표를 얻어 당선됐다. 정 신임 의장은 수락연설에서 "지금까지 국회는 갈등의 조정자가 아니라 조장자라는 여론의 질타를 받아 온 것이 사실"이라며 "국회의장으로서 유능한 갈등 관리와 사회통합의 촉매 역할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국민에게 짐이 아닌 힘이 되는 국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20대 총선 민심으로 만들어진 여소야대, 다당체제 하에서 국회의장에게 부여된 막중한 소임에 최선을 다해 국민에게 힘이 되는 국회를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제 국회도 책임정부 이상으로 책임의회를 지향해야 한다"며 "단순히 견제하고 감시만 하는 역할에서 머무르지 않고 국정의 당당한 주체로서 부여된 권한을 적극 행사하되 그에 따른 책임도 함께 지는 협치의 모델을 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정 의원은 이날 오전 열린 더민주 의원총회에서 총 121표 중 71표를 얻어 문희상·박병석·이석현 의원을 누르고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됐다. 한편 20대 전반기 국회부의장으로 5선의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경기 안양동안을)과 4선의 박주선 국민의당 의원(광주 동·남을) 이 각각 선출됐다. 심 의원은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실시된 국회부의장 선출 투표 결과 총 272표 중 237표를 얻어 당선됐으며 박 의원은 총 244표 가운데 230표를 얻어 당선됐다. 심재철 의원은 새누리당 의총을 통한 국회부의장 후보 경선에서 투표수 113표 중 과반 득표에 성공해 4선의 김정훈 의원(부산 남갑)을 제치고 부의장 후보로 선출됐다.  공교롭게도 20대 국회의장단 3명은 모두 호남 출신이다. 정세균 의원은 전북 진안, 심재철 의원은 광주,박주선 의원은 전남 보성 출신이어서 호남 출신이 전반기 국회의장단을 석권한 셈이다.  이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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