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4일 치러지는 제10대 경북도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가 의장단의 오리무중과 부의장단의 우후죽순 후보들로 과열 혼탁 양상을 띌 전망이다. 실제 의장은 도의회 관례상 다선인 장대진 현 의장, 김응규 의원, 박성만 의원, 한혜련 의원이 의장 후보로 거론됐었다. 그러나 현 장대진 의장은 지난 14일 개인의 정치적인 일정과 전반기에서 후반기 연속 부담 등으로 불출마를 선언했다. 또 무소속인 박성만 의원도 개인적인 입장으로 지난 13일 불출마를 선언했으나, 지난 16일 새누리당 복당으로 인해 또 다시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의장 선거는 60명의 후보가 있지만 김응규 의원과 한혜련 의원의 양자 대결구조로 좁혀지고 있다. 반면 부의장 선거에는 후보군의 우후죽순으로 과열 혼탁양상을 띄고 있다. 우선 관례상 고우현 의원, 김수용 의원, 장두욱 의원 등 3선 3명 중 2명이 부의장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나 재선의원들의 도전이 거세게 일고 있다. 김희수(포항) 의원은 20일 기자회견을 통해 "의장은 대외적인 역할에 충실하고 부의장은 집행부 견제, 의정활동 지원 등 대내적인 일을 전담하는 역할 분담도 고려해야 한다"고 전제, "의회 본연의 위상을 정립하려면 집행부의 일방적인 독주가 아니라 집행부와 건강한 긴장 관계가 형성돼야 한다"'며 부의장 출마를 공식화 했다. 김희수 도의원은 20일 부의장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경북도의회 부의장의 역할을 찾겠다. 십 수년 전부터 거론된 지방의회의 인사권 독립과 지방의원에 대한 정책 보좌관 도입은 미룰 수 없는 시급한 사안이고, 의원들의 의정활똥에 대한 홍보 강화를 위해 의회 사무처 조직개편을 통한 홍보담당관 설치, 상임 위원회 위상 강화를 위해 입법보좌관 배치 등 실질적인 활동을 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또 "의회와 집행부와의 협치도 중요하지만 의회 본연의 기능인 쓴소리에 귀기울이도록 집행부와의 건강한 긴장 관계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희수 의원은 포항1대학을 졸업하고 동국대 지방자치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포항시 새마을 회장, 제9대 도의회 예결위 위원, 기획경제위 위원, 제9대 의회 운영위원장, 제10대 전반기 기획위 위원장을 맡아 대가 없이 업무를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성규(경산) 의원은 "의장단 선거는 다선만 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라 능력있는 의원이라면 누구도 가능하지 않느냐"며 "기초의원과 도의원으로서의 원만한 역할을 한만큼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불어 일으켜 의회 본연의 자세에 충실하겠다"며 24일 부의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의회 K의원은 "의회 선거는 교황식 선거방식을 택한 만큼 60명 전원이 후보가 될 수 있는 만큼 희망 후보들간 상대방의 능력을 비하하거나 기타 방법으로 폄하하고 있다"며 "그러나 다선 의원들이 의장단 구성을 해 왔으나 재선들의 도전은 다선 의원들의 책임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의회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은 조만간 의장단 선거와 관련, 의원 총회를 통해 후보를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인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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