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2일 오전 원산 일대에서 발사한 무수단급(사거리 3000~4000㎞)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2발 가운데 1발이 400km 정도 비행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그동안의 실패를 어느 정도 만회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북한은 지난 4월15일 첫 발사 이후 이날까지 모두 여섯 차례 발사를 시도했으나 지난 네차례 발사된 미사일은 모두 공중폭발하거나 이동식발사대에서 폭발하는 등 실패한 것으로 분석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발사된 미사일 2발은 각각 150km와 400km를 비행해 기술적 진전을 보인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이 중 400km 비행은 지금까지 여섯 차례 시도된 발사 중 가장 먼 거리를 날아간 것으로,성능 점검을 위한 최소 사거리(최대 사거리의 10분의 1)인 300~400km를 충족한다. 의 한 관계자는 "두 번째로 발사된 미사일은 지금까지의 발사 시도 중 가장 먼 거리를 비행했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평가는 아직 분석 중이기 때문에 성공, 실패 여부를 단정해서 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