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해안초등학교가 지난 8일 학생과 교직원들이 함께 키운 수박을 직접 수확하고, 즐겁게 나누는 '행복해안 수박통통 페스티벌'을 열어 다른 학교 학생들의 부러움을 샀다. 교내 200여평의 넓은 텃밭에 이 학교 학생들은 직접 상추, 방울토마토, 고구마, 감자, 배추 등의 많은 작물을 심고, 가꾸고, 수확하는 체험을 해왔다. 또 수확한 작물로 '고구마요리 경연대회', '사랑의 김장 나누기' 등 재미있고 의미있는 다양한 행사들을 진행해왔다. '행복 텃밭 가꾸기' 활동의 하나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학생들은 그 동안 키운 수박을 직접 수확하고, 수박을 함께 나누어 먹는 시간을 가졌으며, 수박을 활용한 수박 씨 멀리 보내기, 수박 씨 얼굴에 붙이기 등의 놀이도 진행했다.또 1~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박 그리기 대회'와 4~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박 글짓기 대회'를 여는 등 학생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6학년 차예서 학생은 "내가 직접 키워서 그런지 더 맛있었고, 친구들과 재미있는 수박 게임을 하면서 더 친해질 수 있어서 좋았어요"라고 말했다. 이 학교는 특히 이번에 수확한 수박을 지역의 경로당에 갖다 드려 학생들이 나눔의 즐거움도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천민필 해안초 교장은 "무엇보다 학생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행복하다. 앞으로도 이런 행사를 많이 마련해 우리 학생들이 올바른 인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류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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