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달성교육지원청이 2016년 중학교 교실수업 개선을 위해 지난 13일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교실수업개선 3개 거점학교(왕선중, 화원중, 논공중)에서 '교과별 연수의 날'을 운영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앞서 달성교육지원청은 지난 3월 14일 13개 교과별 대표교사가 협의회를 가졌고, 3월 28일에는 13개 교과별 교사 협의회를 통해 연수 관련 의견을 모았다. 연수는 왕선중에서 도덕, 기술·가정·정보컴퓨터, 미술, 영어, 체육과 교사 140명, 화원중에서 수학, 음악, 역사, 사회과 교사 100명, 논공중에서 국어, 과학, 진로진학전문, 한문·중국어·일본어과 교사 120명 등 모두 360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왕선중에서는 공주대 강신천 교수가 '교과수업을 인성교육수업으로 디자인하기', 화원중에서는 숙명여대 이재경 교수가 '교실 수업 개선을 위한 PBL의 수업 철학 및 구체적인 전략 공유', 논공중에서는 교원대 임웅 교수가 '새롭지 않은 새로움에게 새로움의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연수가 이뤄졌다. 특강 후에는 13개 교과별로 수석교사, 연구교사가 PBL, 비주얼 싱킹, 거꾸로교실, 교과 연계 배움중심 협력학습 등의 수업방법을 전수했으며 수업 시 힘들었던 점에 대해 해결책을 찾고, 수업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화원중 신현숙 수석교사는 "교사들이 연수를 하는 모습에서 교실 수업 개선 및 수업 전문가로서 거듭나기를 바라는 교사의 열망을 볼 수 있었다. 교사 스스로가 배움에 정진하고 몸소 실천하는 모습이 가치롭게 보였다. 또 동교과 우수교사의 수업 노하우를 전수 받는 것도 좋았지만 각자가 가지고 있던 수업 방법 및 철학에 대해 공유하고 수업 시 어려움을 같이 나누는 자리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더 큰 의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박을규 달성교육지원청 교육장은 "교사들이 연수를 통해서 다양한 교수-학습 방법을 익히고, 인성교육과 함께 수업에 적용시키게 될 때 학생과 교사 모두가 행복해지는 대구행복교육이 뿌리를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