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학교 부설 재활자립대학인 K-PACE센터(소장 김화수)가 지적장애인 특수학교 대구보명학교(교장 김상선), 패밀리레스토랑 체인 리코파파(대표 우성원)와 손잡고 장애학생 취업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대구대 K-PACE센터는 지난 13일 리코파파 대구 황금점에서 대구보명학교, 리코파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이근용 대구대 대외협력부총장, 김화수 K-PACE센터장, 김상선 대구보명학교 교장, 우상원 리코파파 대표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 기관은 발달장애 학생들의 취업을 위한 현장실습과 취업 지원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를 위해 리코파파 대구 황금점을 발달 장애학생들의 현장실습 및 학부모들의 정보교류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K-PACE센터와 대구보명학교 학생들은 이곳에서 홀 서빙 지원과 주방보조 등의 일을 하며 취업 역량을 높인다. 또한, 장애 학생들을 위한 업무 매뉴얼을 만들어 현장실습을 오는 학생들이 업무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학생들의 현장실습과 채용은 대구 황금점에서 시작해 점차 전 지점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김상선 대구보명학교 교장은 "학교에서 추구하는 '삶과 연계한 학생중심교육'을 위해 이번 협약을 체결하게 됐으며, 앞으로 이곳이 장애학생들이 취업과 사회적 자립을 준비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우상원 리코파파 대표는 "대구 7개, 전국 30여개 지점을 갖춘 리코파파는 장애학생들과 학부모들이 편안하게 식사를 하며 정보를 나눌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고, 장애 학생들이 함께 일하며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바꿔가는 등 사회적 책임을 몸소 실천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