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지난 16일 대구글로벌교육센터에서 '2016 대구 영어 토크 콘서트 톡!톡! 아카데미'(이하 '톡톡 아카데미')를 열었다. '대구 영어 토크 콘서트 톡!톡!'은 2015년 교육청 주관으로는 전국에서 처음 시도된 테드(TED) 형식의 대규모 영어 토크 콘서트로 학생들이 특정 주제에 관해 10여분 정도 영어로 강연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 창의력, 기획력, IT 기술력, 발표력 및 영어의사소통능력 등을 기르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지난해에는 31팀 101명의 고등학생들이 참여해 '리, re, 里, 理' 라는 주제에 맞춰 청중 600여명 앞에서 강연을 펼쳐 많은 호응을 얻었다. 테드(TED, 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는 1984년 미국의 공학도와 예술가, 디자이너들이 모여 만든 포럼에서 시작된 비영리 컨퍼런스다. '가치 있는 아이디어의 전파(Ideas worth spreading)'라는 슬로건 아래 비상업적, 비정치적, 비종교적이라는 가이드라인을 지키면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자신의 열정을 쏟았던 것에 대해 18분 동안 이야기함으로써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공유하는 자리다. '톡톡 아카데미'는 학생 연사 양성 코칭 프로그램으로 오는 10월 22일(토) 대구교육연수원에서 개최될 '2016 대구 영어 토크 콘서트 톡!톡!'에 참여할 129명의 학생 연사를 양성하게 된다.  '톡톡 아카데미'는 '대구 영어 토크 콘서트 톡!톡!'를 준비하고 있는 학교운영위원회가 주도한다. 지난 5월 21일(토) 조직된 학생운영위원회는 기획부, 영상부, 홍보부, 기술부로 역할을 나누어 행사명과 토크 주제 및 연사 선정, 홍보자료 제작 등에 이르기까지 행사 전반을 기획/운영하고 있다. 행사에 참여할 학생 연사 40팀(중·고생2~4명) 모집에 120팀 367명이 지원했으며 이중 중학교 10팀, 고등학교 30팀 총 40팀 129명이 최종 선정됐다. 교육청은 작년 콘서트에 참가했던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반영하여 올해는 중학생까지 참가 기회를 확대했다. 학생들은 2016년 제시어인 '100&99+1'에 대해 참신하고 자유로운 아이디어를 영어로 발표할 수 있도록 코칭단으로부터 코칭을 받게 된다.  코칭단은 원어민 10명, 영어교사 12명, 학생운영위원 30명 총 52명으로 구성돼 지난 16일 첫 개강식을 시작으로 토요일 4회, 회당 3시간30분씩 총 14시간동안 대구글로벌교육센터에서 학생 연사 팀별로 코칭하며, 페이스북, 네이버, 카카오톡을 이용해 10시간 가량의 원격 코칭도 한다.  이번 톡톡 아카데미에 참가하는 노경민(매천고, 2학년) 양은 "나도 직접 연사가 돼 평소 친구들과 공유하고 싶은 경험을 영어로 말해 보고 싶었다. 팀을 구성하고, 팀 이름을 짓고, 올해의 제시어 '100&99+1'에 대해 함께 고민하며 아이디어를 내어 원고를 작성하는 활동이 정말 즐거웠다"고 말했다. 류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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