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학생들이 국토 300km를 걸었다. 영남대 학생 80명은 지난 14일 오후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출발점으로 '국토순례대장정'에 올랐다.  포항 호미곶까지 300km의 장정길에 오른 학생들은 22일까지 8박 9일간 구미를 지나 군위, 영천, 경주를 거쳐 포항 호미곶까지 하루평균 33km를 걷는 강행군을 펼쳤다. 이번 국토대장정에 학생대장으로 참가한 이훈일(24, 전기공학과 4년) 씨는 "무더운 날씨에 힘들고 지쳐 중간중간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대원들 모두가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며 다 같이 완주하게 돼 정말 기쁘다. 이번 대장정에 참여한 대원들 모두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면서 "이번 국토대장정을 하면서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다. 다른 학생들도 많이 참여해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갖길 바란다"고 완주 소감을 밝혔다. 학생들은 이번 장정길에서 영천 성환산공원 전승비, 영덕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공원을 들러 애국지사를 추모하고 경주 최씨 고택을 찾아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배웠다. 영남대는 대학의 인재상인 'Y형 인재(인성을 바탕으로 창의성과 진취성, 전문성을 겸비한 인재)'를 기르자는 취지로 지난 2009년부터 매년 국토순례대장정 'YU 로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류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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