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과학교육원이 지난 18~19일 2일간 발명 아이디어를 가진 중고등학생 14명을 모집해 발명 특허 출원 과정을 배우고, 직접 특허 출원을 해보는 '발명심화특허교육'을 운영했다. 교육원은 평소 발명 아이디어가 있지만 특허 출원까지 생각해보지 못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허출원 사이버 과정과 특허 명세서 작성 및 전자 출원 교육을 했다. 참가 학생 모두는 19일 직접 특허명세서를 작성하고 전자 출원까지 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연간 20만 건 내외의 특허가 출원되고 미국, 일본, 중국에 이어 세계 4위의 특허 출원국이지만 기업의 특허 출원이 대부분이고 학생들의 특허 출원은 많지 않다. 이번 발명심화특허교육으로 학생들은 변리사 없이도 자신의 아이디어를 직접 전자 출원하면서 발명가가 됐다. 특허 출원은 1년 반 정도의 특허청 심사를 거쳐 특허로 등록된다. 학생들이 출원한 발명은 '칸막이 조절이 되는 책꽂이', '탈부착이 가능한 금액 확인기', '높낮이가 조절되는 접이식 갑티슈', '열전소자 및 압전소자 기반의 살균 관로', '우유 따개를 구비한 우유팩', '절취라인이 구비된 제지 뚜껑', '종이 수집부를 흔들 수 있는 발판을 구비한 문서 세단기', '휴대폰 파지용 고무걸이', '구형 얼음', '이동식 종이컵 홀더', '서서 널고 걷을 수 있는 빨래바구니 거치대', '연필깎이', '화면이 열리는 스마트폰', '물을 이용해 종이를 자르는 칼'이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