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역사와 이야기가 있는 2016 대구청소년 팔공산 왕건길 탐방' 행사를 벌인다. 이번 행사에는 우동기 교육감과 산악인 엄홍길 대장, 교사 41명, 24개 희망 중·고교의 학생 160명이 참여한다. 첫째 날에는 200여명의 참가자들이 지묘초교에서 출발해 신숭겸 유적지, 열재, 부남교, 물넘재를 거쳐 백안삼거리(16.6㎞)에 도착하게 된다. 백안삼거리에서 버스로 대구교육팔공산수련원으로 이동해 저녁에는 산악안전, 구급법 등의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응급상황 대처 능력을 기르는 등 첫날 야영이 시작된다. 둘째 날인 26일에는 백안삼거리에서 출발, 제5길 고진감래길(백안삼거리-평광종점 : 5.2km)을 거쳐 제6길 호연지기길(평광종점-매여종점 : 5.0km)에 도착한다. 매여종점에서 다시 버스로 대구교육팔공산수련원으로 이동, 둘째 날 야영을 실시한다. 이날 저녁에는 엄홍길 대장이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특강을 진행하고 이어 캠프파이어도 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매여종점에서 출발해 제7길 가팔환초길(매여종점-초례봉 : 3.3km)을 거쳐 제8길인 구사일생길(초례봉-동곡지 : 4.0km)을 끝으로 팔공산 왕건길 8개 코스를 마무리 한다. 3일간 왕건길 35km를 완주한 학생들에게는 2박3일 동안 참가자들과 왕건길을 함께한 우동기 교육감이 완주증을 직접 수여한다. 한편 왕건길 트레킹 중 보건교사 3명과 구급차가 트레킹 코스 대로를 응급상황에 대비해 함께 이동할 예정이다. 우동기 교육감은 " 무더운 날씨에 어렵고 힘든 팔공산 왕건길을 걸으며 자신감, 인내심 배양은 물론, 친구들과는 끈끈한 우정을 선생님과는 진정한 소통을 나누는 값진 기회로 삼아줄 것을 당부한다"면서 "이번 행사가 꿈, 희망, 행복을 가져다주는 대구교육의 또 다른 활력소와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