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방법 개선을 위한 초등교사들의 열기가 대구의 더운 날씨 이상으로 열기를 뿜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지난 20일 '제2회 교사학습공동체(PLC) 수업 세미나'를 대구교육연수원과 대구글로벌스테이션에서 동시에 개최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이 세미나는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학습동아리인 '초등교원연구회'의 주관으로 학생 참여형 수업의 확산과 수업방법 개선을 위해 열렸다. 이번 PLC 수업 세미나에는 국어, 수학, 과학, 영어 4개 교과에 총 700여명의 초등 교원이 참여했다. PLC 수업 세미나는 두 파트로 진행됐다. 파트 Ⅰ은 '나눔으로 행복한 그칠 줄 모르는 수업이야기'라는 주제로 국어과, 수학과, 과학과의 3개 교과의 수업 포럼, 수업 실적물 참관, 수업 참관 및 토론으로 대구교육연수원에서 진행됐다. 그리고 파트 Ⅱ행사는 영어과의 수업참관 및 토론, 원어민과 함께하는 코너별 체험으로 대구글로벌스테이션에서 열렸다. 국어, 수학, 과학과의 수업 세미나는 '수업, 왜 하지?'라는 수업 포럼으로 문을 열었다. 수업 포럼에서 교과별 패널의 주제 발표와 토론으로 '궁금한 수업 이야기'를 펼쳐갔다. 포럼에 참가한 교원들은 '실시간 질문방' 앱을 활용해 질문을 주고 받는 등 생동감 있고 실질적인 수업 토론을 이어갔다. 대구교육연수원 2~4층 로비에서는 교과별 다양한 학습 활동 결과물과 수업 자료들이 전시돼 담당교사들이 이에 대한 설명을 했다. 또 교과 주제별 수업 토론이 교육연수원의 총 14개 연수실에서 수업자와 패널 54명과 함께 진행됐다. 연수실 316호에서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글 읽기'에 대한 수업 녹화 동영상을 시청한 후 수업 우수교사와 교과 전문가 팀으로 구성된 패널과 함께 국어과에서의 매체 활용 수업에 대한 수업 토론이 이어졌다. 영어과의 수업 세미나는 영미문화, 인문학, 영미문학의 3개 주제별 수업에 대한 참여형 수업 참관으로 시작됐다. 영어과 수업우수교사 3명의 수업에 대한 참관과 패널과 함께하는 교수학습 사례별 수업 토론으로 이뤄졌다. 그 다음으로 아프리카관, 영어도서관, 비행기 체험관 등에서 원어민 교사와 함께하는 글로벌스테이션 코너별 체험학습이 진행됐다. 대구시교육청 서정하 초등교육과장는 "선생님들이 주축이 된 이번 교과별 수업 세미나는 현장감 넘치는 수업 실적물 전시 및 수업 참관, 수업 토론 등으로 이뤄져 수업을 고민하는 선생님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됐을 것"이라며 "방학을 앞둔 바쁜 시기임에도 참가 희망 교사가 700여명에 이르러 초등교사들이 교실 수업개선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