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들이 한 학기 동안 3편의 영화를 만들어 화제다. 대구범물초등학교는 지난 18일 교내 강당에서 인성 나눔프로젝트의 일환으로 5학년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영화 시사회를 열었다. 이번 시사회는 5학년 학생들이 배려, 화해 등의 다양한 인성덕목들을 통합해 재미있고 교훈적인 내용으로 제작한 영화를 보면서 '완성의 기쁨'을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시사회에서 상영된 영화는 총 3편으로 지난 4월부터 5학년 학생 50여명과 각 반 담임교사, 그리고 영화 강사들이 함께 준비해 학기 초 교육과정을 재구성한 프로젝트 학습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영화는 친구들 간에 일어날 수 있는 왕따와 따돌림 등 여러 가지 친구들 사이의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의미 있고 교훈적인 내용으로 구성됐다. 영화제작 경험이 거의 없었던 학생들은 시나리오 작업부터, 촬영, 연기 등 영화제작 전 과정을 직접 경험하면서 영화와 관련된 다양한 직업 세계를 체험했다. 5학년 박종현 학생은 "그 동안 친구들과 협력하며 만든 영화가 완성된 모습을 보니 친구들과 함께 했던 시간들이 떠올라서 너무 좋았고, 함께 노력한 친구들 모두에게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고 말했다. 임무열 범물초 교장은 "친구들과 함께 배우고 만들어 가는 협력과 배려의 명작을 만들어낸 우리 미래의 꿈동이들에게 힘찬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