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재초등학교 티볼클럽이 지난 16일 전북 익산에서 열린 '제3회 허구연의 롯데리아 페스티볼 대회'에서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티볼은 야구를 변형 시켜 투수가 공을 던지지 않고 티(tee) 위에 올려서 공을 치는 뉴 스포츠 종목으로 부드러운 연식구를 사용하기 때문에 부상의 위험이 낮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야구형 게임이다. 전국 90개 초등학교 2500여 명의 학생들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전국지역예선을 통과한 총 10개팀과 초청팀 2개팀 등 총 12개팀 4개조로 나누어 진행됐다. 대구서재초등학교는 준결승에서 수원 동신초를 꺾고 결승에 올라 결승전에서 안양 덕천초를 12대 11로 물리치고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이 학교는 오는 8월 18일 일본 세이부돔에서 열리는 제7회 아시아티볼 교류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박성준 지도교사는 "이번 결과는 우리 학생들이 그 동안 최선을 다해 준비한 결과"라며 "우리 학생들이 스포츠클럽 활동을 통해 열정적이고 최선을 다하는 생활 습관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장태 서재초 교장은 "지도교사와 학생들의 노력이 좋은 결실로 맺어져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번 대회가 노력하며 흘린 땀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 학생들이 직접 경험해보는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