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모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생존수영 가르치기에 팔을 걷었다. 이를 위해 우선 교사들부터 수영을 할 수 있도록 연수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25일 대구체육고에서는 '2016 권역별 선도교원 수영교육 역량강화 연수'가 진행됐다. 이번 연수는 교육부와 학교체육중앙지원단이 전국 시도교육청에서 선발 추천된 34명의 수영교육 선도교사를 육성한 데 이은 권역별 연수로, 대구를 비롯 서울, 부산 등 13개 권역별로 수영실기교육 운영교사 및 체육담당교사 20~30명을 수영 실기교육 전문가로 육성하기 위한 연수의 일환이다. 대구에서는 초등학교 3~4학년 담임교사 20명이 연수에 참가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대구체고 수영장에서 수영교육에 대한 이론과 실기교육을 받았다. 주요 연수내용은 초등학생 수영실기교육 이론과 생존수영 실습이다. 오전에는 수영교육 운영의 원칙 및 방법, 수상안전사고 예방 및 대처방법 등 이론교육이 이루어지고, 오후에는 자기구조법 및 기본구조법 등 생존수영교육 실기 연수가 이어졌다. 연수는 대한수중협회 전문 강사와 수영교육 선도교사들이 맡았다. 대구시교육청은 이번 수영교육 역량강화 연수를 통해 배출된 교사들을 시교육청 자체 연수 프로그램의 강사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앞으로 3, 4학년 담임 전체, 더 나아가 대구의 모든 초등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실질적인 생존수영 프로그램 연수를 하고, 초등학교 수상안전교육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안창영 평생체육보건과장은 "교사들이 먼저 전문성을 길러 학생들이 물로부터 자신의 생명을 스스로 지킬 수 있도록 지도하고, 생존수영과 실기중심의 수상안전교육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교육청은 2015년 전국 최초로 초등학교 3학년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수상안전교육을 한 데 이어, 올해는 초등학교 4학년(4479명)까지 확대하고, 수상안전교육 12시간 중 생존수영 교육 시간을 늘리는 등 학생안전교육 강화에 나서고 있다. 중학생은 대구낙동강수련원, 고등학생은 해양수련원에서 생존수영을 배운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