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대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올해 상반기 공무원 및 공기업 등 공공부문 채용시험에 대거 합격해 화제다. 27일 경일대에 따르면 이 대학 소방방재학과와 응급구조학과는 2016년 전국 소방공무원 임용시험에 각각 18명과 6명의 합격자를 냈다. 2016년 2월 졸업생이 78명과 19명인 것에 비하면 각각 23.1%와 31.6%다. 대학원 진학자나 군입대자를 포함한 수치임에도 단일 학과 공무원 진출비율로서는 탁월한 성과로 평가된다. 또 합격자 중에는 졸업예정자나 졸업자가 아닌 재학생도 포함돼 있어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소방방재학과 김명철 학과장은 "소방분야 뿐만 아니라 안전, 전기, 건축 분야의 공기업이나 일반기업으로도 취업이 잘돼 공무원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많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실제 합격률은 더 높다"며 "소방전공학과와 응급구조학과 출신만 지원이 가능한 소방공무원 특별채용 제도가 있어 최근 안정적인 직장으로 인기가 높은 공무원으로 진출하는데 최적화된 학과"라고 자평했다. 한편 이 대학 전기·철도공학부와 경영학부에서 철도기술과 철도경영을 전공한 학생 13명도 올해 한국철도공사와 서울메트로, 대구도시철도공사 등에 합격해 공공부문으로 취업했다. 매년 많은 학생들이 철도관련 공기업이나 공사로의 진출에 성공하고 있고 신입생 수요도 높아지고 있어 2017학년도 신입생부터는 '철도학과'로 통합해 모집하고 있다. 또 경찰학과의 경우에도 지난해만 12명이 경찰공무원 등 공무원 채용시험에 합격했으며 올해 9월 예정된 경찰학과 출신의 경찰공무원 특별채용에서도 많은 학생들이 합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현태 총장은 "다양한 전공과목과 비교과 프로그램을 통해 채용시험에 직접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교육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많은 학생들이 공공부문에 진출할 수 있도록 대학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