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효신초등학교가 남쪽 옹벽에 '대한민국 교육수도 대구' 엠블럼과 아이들의 꿈 그림을 그려 눈길을 끌고 있다. 이 학교는 이 달 초 동구청과 함께 학교 남쪽 옹벽에 '대한민국 교육수도 대구' 엠블럼과 '아이들의 꿈'을 담은 벽화를 완성했다. 오랫동안 훼손이 심해 지저분했던 학교 옹벽에 이처럼 밝은 그림이 등장하자 골목 전체가 밝아져 등하교 하는 아이들의 얼굴까지 밝아졌다며 학교는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4학년 김서준 학생은 "예전에는 담장이 보기에도 좋지 않아 이 길로 다니고 싶지 않았는데 이제는 매일 이 길로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이 학교 안일란 교장은 "이런 일이 학생들의 정서안정에 도움이 되고 대구 교육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 하는 효과도 있다"며 "특히 동구청이 적극 협조해 아이들에게 지역공동체 의식도 심어줬다는 것도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