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서·남구지역 초중 21교에서 서구청과 남구청의 지원을 받아 여름방학 중에 학교 내 영어캠프를 운영한다. 캠프 참여 대상은 희망하는 학생 중심으로 선발하되, 저소득층학생을 우선 선발할 예정이다. 이번 영어캠프는 서구청과 남구청에서 관할 지역 영어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학교 규모와 영어캠프 운영 규모를 고려해 교당 최대 200만원의 운영비를 지원받아 기획된 것이다. 영어캠프 주요 프로그램은 원어민을 주로 활용해 학교급별로 학생들의 흥미와 관심을 반영해 평소 정규영어수업시간에 편성될 수 없는 뀬영어 팝업북 만들기 뀬영어로 과학실험하기 뀬영어 뮤지컬 공연 만들기 등 특색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서구청·남구청은 이번 캠프 외에도 지난 3월에 이미 서·남구지역 초·중학교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지원 사업으로 13억7천만원을 지원하는 등 상대적으로 영어교육 환경이 열악한 서·남구지역 학생의 영어의사소통능력 함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구청 이동중 기획예산실장은 "원어민 배치 지원으로 우리구청 관내 초·중학교는 대구시교육청 원어민 배치 기준보다 더 많이 배치돼 초·중 모든 학생들이 주1회 원어민 영어수업을 할 수 있게 돼 매우 보람되게 생각한다. 또 이번 영어캠프를 통해 학생들의 영어실력이 보다 향상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대구 교육력 제고를 위해 기초자치단체인 서구청, 남구청이 교육사업에 관심을 갖고 상호 협력해 나가는 훌륭한 본보기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시교육청은 '대구지역 학생들의 글로벌 인재 양성'이라는 목표를 향해 자치단체와 함께 더 고민하고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상현 기자